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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가방 구두 조카.... 우리말 아니었어?
2020-10-09 421

고구마 가방 구두 조카... 우리말 아니었어?

모두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 호랑이는 虎狼+이’ 한자어

헹가레 - 멜빵은 순우리말

호랑이, 고구마, 조카.
이 단어들을 우리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외래어다. 일상생활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쓰는 외래어나 외국어가 적지 않다. 호랑이는 ‘虎’(범 호)와 ‘狼’(이리 랑)에 접미사 ‘이’를 더해 만들어진 단어다. 호랑이를 뜻하는 우리말은 ‘범’이다.

고구마도 일본어 ‘고코이모’에서 유래됐다. 가방과 구두도 일본어 ‘가방’ ‘구쓰’에서 각각 나왔다. 조카는 ‘발아래’라는 뜻의 ‘족하(足下)’를 발음대로 적은 데서 온 말이다. 깡패는 범죄 조직을 의미하는 영어 ‘갱(Gang)’에 무리를 뜻하는 ‘패’가 붙어서 만들어졌다.

공과금을 낼 때 쓰는 지로용지의 지로는 영어 단어 ‘General Interbank Recurring Order’의 앞 글자를 딴 ‘GIRO’에서 왔다. 갈지자형을 나타내는 ‘지그재그’도 영어 단어 ‘Zigzag’를 그대로 쓴 단어다.

바자회’는 시장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바자(bazar)’에 모임을 의미하는 ‘회(會)’가 더해진 말이다. 캠핑 용어로, 최소한의 장비를 사용해 하룻밤을 지새우는 ‘비박’은 군사야영지를 뜻하는 독일어 ‘비바크(Biwak)’에서 온 말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원문보기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009/103317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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